• Total : 2367793
  • Today : 1063
  • Yesterday : 98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991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253
142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3254
141 초혼 [1] 요새 2010.07.28 3257
140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3258
139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3258
138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3259
137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263
136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3266
135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275
134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