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46
  • Today : 1016
  • Yesterday : 980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3382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906
292 시론 물님 2009.04.16 2906
291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908
290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909
289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912
288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913
287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914
286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914
285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918
284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