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3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3403 |
| 132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 관계 | 2008.05.15 | 3404 |
| 131 |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 솟는 샘 | 2013.11.06 | 3405 |
| 130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3406 |
| 129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3425 |
| 128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3428 |
| 127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3429 |
| 126 | 이별1 | 도도 | 2011.08.20 | 3433 |
| 125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3433 |
| 124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3433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