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109
  • Today : 770
  • Yesterday : 934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274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427
232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427
23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427
230 물님 2012.06.14 2427
229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428
228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428
227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430
226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431
225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431
224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