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4009 |
272 |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 물님 | 2009.07.02 | 4008 |
271 |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 sahaja | 2008.04.16 | 4007 |
270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3995 |
269 | 나무학교 | 물님 | 2013.11.27 | 3988 |
268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 물님 | 2009.05.15 | 3980 |
267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3976 |
266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3976 |
265 | 당신은 [2] | 하늘꽃 | 2008.03.20 | 3975 |
264 |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 솟는 샘 | 2013.11.06 | 3969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