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5.10.01 21:16
물님의 시입니디.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 | 뱃속이 환한 사람 | 물님 | 2019.01.23 | 2442 |
12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 물님 | 2020.04.29 | 2436 |
11 | 나무에 깃들여 | 물님 | 2016.09.29 | 2436 |
10 | 동곡일타(東谷日陀) 스님 열반송 | 물님 | 2019.06.30 | 2431 |
9 |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 물님 | 2018.03.31 | 2431 |
8 |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 물님 | 2020.08.04 | 2429 |
7 | 매월당 김시습 | 물님 | 2021.01.19 | 2425 |
6 | 밤에 길을 잃으면 -쟝 폴렝 | 물님 | 2021.01.29 | 2424 |
5 |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 물님 | 2018.05.09 | 2419 |
4 | 자기 삶의 연구자 | 물님 | 2018.06.06 | 2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