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472
  • Today : 138
  • Yesterday : 933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구인회 조회 수:3101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2902
322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894
321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2875
320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2871
319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2828
318 [4] file 새봄 2008.04.03 2824
317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2823
316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구인회 2013.09.18 2817
315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도도 2009.09.28 2817
314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2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