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58
  • Today : 224
  • Yesterday : 933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2174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2173
»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174
181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177
180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178
179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2178
178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178
177 신록 물님 2012.05.07 2178
176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179
175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2179
174 [5] 하늘꽃 2008.11.17 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