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309
  • Today : 908
  • Yesterday : 1527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1963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2065
152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061
151 雨期 [1] 물님 2011.07.29 2060
150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058
149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057
148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050
147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048
146 시론 물님 2009.04.16 2047
145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045
144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