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881
  • Today : 1107
  • Yesterday : 128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593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1598
252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599
251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599
250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600
249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601
248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602
247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602
246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603
245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603
244 시론 물님 2009.04.1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