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822
  • Today : 763
  • Yesterday : 1013


산수유 마을

2008.04.07 22:43

운영자 조회 수:4052

산수유 마을


                                             물


봄꽃 보러 가는 마음은
엄지발가락 끝에 모였나 보다
산수유 보러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차는 더욱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봄바람은 모두 어디에 갔을까
이 고요함 속에서
사람들의 발걸음만 바삐 오갈 뿐.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산수유  시선에  나의 미간은 간지럽고
바위 위에 꿈 한 자락
잠시 펼쳐 놓고 나니
마을을 가로지르는 시냇물 소리
더욱 크게 들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밤에 길을 잃으면 -쟝 폴렝 물님 2021.01.29 2156
392 유언장 -박노해 물님 2020.12.30 2156
391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2160
390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2164
389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2165
388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2175
387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2191
386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2208
385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2217
384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물님 2019.12.18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