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51
  • Today : 712
  • Yesterday : 934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3642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사랑 -괴테 물님 2019.05.11 1902
22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1901
21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901
20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1900
19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물님 2018.05.09 1900
18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897
17 나무에 깃들여 물님 2016.09.29 1896
16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893
15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893
14 자기 삶의 연구자 물님 2018.06.06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