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969
  • Today : 923
  • Yesterday : 1117


사랑하는 까닭

2009.09.27 16:29

물님 조회 수:2772

사랑하는 까닭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포도주 2008.05.23 3260
102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3262
101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3266
100 유혹 [3] 하늘꽃 2008.04.23 3271
99 꽃눈 물님 2022.03.24 3275
98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3281
97 그 꽃 [1] 물님 2009.11.22 3286
96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구인회 2013.09.18 3291
95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3300
94 꽃자리 물님 2013.02.14 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