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3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3329 |
| 272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3328 |
| 271 |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 물님 | 2010.03.17 | 3324 |
| 270 | 고백시편 -13 [2] | 조태경 | 2008.06.14 | 3322 |
| 269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3321 |
| 268 |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 구인회 | 2010.02.06 | 3318 |
| 267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3317 |
| 266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3315 |
| 265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3309 |
| 264 | 포도가 저 혼자 | 하늘꽃 | 2007.09.15 | 3309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