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62
  • Today : 787
  • Yesterday : 1501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1270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은행나무의 눈 [4] file 운영자 2008.05.08 2991
382 새 봄 [4] 운영자 2008.04.10 2989
381 꽃속의 꽃 [5] file 운영자 2008.03.30 2977
380 [3] 하늘꽃 2008.05.01 2976
379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2976
378 경각산 가는 길 .물 [3] 하늘꽃 2008.05.05 2967
377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2963
376 찔레꽃 [9] file 운영자 2008.05.25 2953
375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2949
374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