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원시 -오세영 | 물님 | 2012.07.01 | 2915 |
152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2916 |
151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2925 |
150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2926 |
149 | 이별1 | 도도 | 2011.08.20 | 2927 |
148 | 벼를 읽다 [1] | 하늘꽃 | 2007.01.30 | 2933 |
147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2936 |
146 | 꿈 [3] | 운영자 | 2008.10.13 | 2937 |
145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2938 |
144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2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