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3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1641 |
| 142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1640 |
| 141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하늘꽃 | 2010.03.06 | 1640 |
| 140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1639 |
| 139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1638 |
| 138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1638 |
| 137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1637 |
| 136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1636 |
| 135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1636 |
| 134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1635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