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474
  • Today : 1248
  • Yesterday : 1296


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요새 조회 수:1486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566
7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1563
71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1527
70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532
69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581
68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1445
67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480
66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1397
65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님 2016.09.01 1343
64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