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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010.09.11 09:43

구인회 조회 수:3029

    가을은 아프다 / 신영

    바람결에 흔들이는 마음 그 해 그 가을을 잊을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자국에도 남은 상처에 가을은 아프다
    차라리 사랑하지 말 것을 이미 사랑해버린 우리는 서로 버릴 수 없는 사랑에 울며 몸부림치며 가을을 놓았다.
    약속하지 않은 가을은 염치없이 찾아들고 아물지 않은 그리움을 다시 또 흔들러 왔다.
    가을은 아프다 서로 물들이려 제 몸을 긁어내며 당신은 나에게 나는 당신에게 물든 가을은
    아픈 가을을 버릴 수 없는 것은 내게 물든 당신의 그 사랑 벗겨낼 수 없는 당신의 자국 물드는 가을은 더욱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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