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788
  • Today : 555
  • Yesterday : 831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3368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3367
182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3367
»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3368
180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369
179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3369
178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3374
177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377
176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3379
175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3381
174 거울 물님 2012.07.24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