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89
  • Today : 750
  • Yesterday : 934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835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432
182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432
181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432
180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430
17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430
178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427
177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427
176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426
175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426
174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