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947
  • Today : 911
  • Yesterday : 952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536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3315
72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3307
71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3303
70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3295
69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3292
68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3277
67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3276
66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3269
65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3256
64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