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01
  • Today : 662
  • Yesterday : 93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27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351
272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351
271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353
270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358
269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2360
268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362
267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2362
266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362
26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363
264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2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