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785
  • Today : 1011
  • Yesterday : 1280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1551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1556
312 초혼 [1] 요새 2010.07.28 1557
311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558
310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1558
309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558
308 거울 물님 2012.07.24 1559
307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559
306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562
305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1562
304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