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89
  • Today : 1515
  • Yesterday : 1340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1899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1761
332 물.1 [3] 요새 2010.07.22 1766
331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767
330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1769
329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1770
328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770
327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771
326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773
325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776
324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