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가을의 기도 -김현승 | 물님 | 2011.10.18 | 3479 |
82 | 낙타 [1] | 물님 | 2011.09.19 | 3491 |
81 | 당신은 [5] | 하늘꽃 | 2008.09.18 | 3493 |
80 | 여물 [4] | 운영자 | 2008.07.21 | 3505 |
79 |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 하늘꽃 | 2008.04.29 | 3509 |
78 |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 sahaja | 2008.04.16 | 3520 |
77 | 달팽이.2~ [1] | 하늘꽃 | 2008.06.09 | 3524 |
76 | 예수에게 1 [3] | 운영자 | 2008.04.20 | 3539 |
75 | 강물이 인간에게 [3] | 운영자 | 2008.04.27 | 3551 |
74 | 사하자입니다~! [3] | sahaja | 2008.08.27 | 3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