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2727 |
232 |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 하늘꽃 | 2008.06.30 | 2728 |
231 |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 구인회 | 2010.09.11 | 2728 |
230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2732 |
229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2732 |
228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2733 |
227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2736 |
226 |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 구인회 | 2012.10.27 | 2736 |
225 | 신록 | 물님 | 2012.05.07 | 2737 |
224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2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