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871
  • Today : 942
  • Yesterday : 99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764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674
30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677
301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679
300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680
299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680
298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681
297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682
296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682
295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682
294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