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381
  • Today : 443
  • Yesterday : 926


바다가 말하기를

2008.12.06 21:13

운영자 조회 수:2726

    바다가 말하기를
                               물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 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 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이별1 도도 2011.08.20 2876
152 기뻐~ [1] 하늘꽃 2008.03.19 2878
151 [1] 샤론(자하) 2012.03.12 2879
15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2891
149 초혼 [1] 요새 2010.07.28 2896
148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2900
147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2901
146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2903
145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907
144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