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46
  • Today : 1116
  • Yesterday : 1451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2180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432
302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1432
301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432
300 신록 물님 2012.05.07 1432
299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433
298 초혼 [1] 요새 2010.07.28 1433
297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434
296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434
295 음악 [1] 요새 2010.03.19 1435
294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