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18
  • Today : 1073
  • Yesterday : 1521


초파일에

2008.05.14 08:26

운영자 조회 수:2659

초파일에


                           물


뜰 앞의 느티나무 숨결 덕분에
내가 숨 쉬고 있음을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하나의 숨,
하나의 파동으로 떨리고 있는
저기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빛이 납니다.
인연의 바람 한 자락에 지금
느티나무 가지가 흔들리고
그 아래 풀잎들도 뒤 따라
유순하게 흔들립니다.
세상은 덕분입니다.
천지간에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덕분입니다.
살아서 내가 여기 있음도
저 바람 덕분입니다.

          2008. 5.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2231
322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구인회 2013.09.18 2230
321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2220
320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2199
319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2193
318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수행 2011.03.22 2177
317 꽃자리 물님 2013.02.14 2166
316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2166
315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도도 2009.09.28 2161
314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