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아침에 쓰는 일기 3. [8] | 하늘꽃 | 2008.09.01 | 4189 |
282 | 떼이야르드 샤르뎅 [2] | 운영자 | 2008.09.04 | 3189 |
281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3234 |
280 | 하느님 나라 [5] | 하늘꽃 | 2008.09.09 | 3925 |
279 | 꼬리잡기 [5] | 운영자 | 2008.09.15 | 3211 |
278 | 당신은 [5] | 하늘꽃 | 2008.09.18 | 3918 |
277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3220 |
276 | 옷 [5] | 운영자 | 2008.09.29 | 4109 |
275 | 꿈 [3] | 운영자 | 2008.10.13 | 3451 |
274 | 하늘꽃 [3] | 하늘꽃 | 2008.10.23 | 3195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