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000
  • Today : 1226
  • Yesterday : 128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59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606
252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1606
251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609
250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609
249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612
248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612
247 사랑 요새 2010.12.11 1613
24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614
245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614
244 시론 물님 2009.04.16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