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26
  • Today : 1051
  • Yesterday : 150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1638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648
162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647
161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646
160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646
159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1644
158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643
157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642
15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642
155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1642
154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