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729
  • Today : 749
  • Yesterday : 94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3497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366
92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3359
9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3358
90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3358
89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3356
88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3354
87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3353
86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3349
85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3348
84 [5] 하늘꽃 2008.11.17 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