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86
  • Today : 890
  • Yesterday : 943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2650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575
92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575
91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572
90 희망가 물님 2013.01.08 2571
89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570
88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569
87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569
86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567
85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565
84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