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66
  • Today : 870
  • Yesterday : 943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575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663
242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666
241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2667
240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669
239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672
238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673
237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674
236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676
235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676
234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