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 구인회 | 2012.07.24 | 2360 |
322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2361 |
321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2362 |
320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362 |
319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물님 | 2012.10.09 | 2363 |
318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2365 |
317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2372 |
316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2373 |
315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2375 |
314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2377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