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63
  • Today : 868
  • Yesterday : 932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2631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43
272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448
271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49
270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453
269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2454
268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456
267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459
266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465
265 시론 물님 2009.04.16 2466
264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