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2007.11.17 13:28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73 | 세사르 바예호 | 물님 | 2017.11.02 | 1462 |
| 372 |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오영재 계관시인(북한)
[1]  | 구인회 | 2018.04.29 | 1462 |
| 371 | 나무에 깃들여 | 물님 | 2016.09.29 | 1470 |
| 370 | 동곡일타(東谷日陀) 스님 열반송 | 물님 | 2019.06.30 | 1471 |
| 369 | 운명 - 도종환 | 물님 | 2017.05.21 | 1481 |
| 368 |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 물님 | 2020.05.08 | 1484 |
| 367 | 행복 - Hermann Hesse | 물님 | 2019.12.07 | 1496 |
| 366 |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 물님 | 2018.05.09 | 1504 |
| 365 | 뱃속이 환한 사람 | 물님 | 2019.01.23 | 1553 |
| 364 | 가을 몸 | 물님 | 2017.11.02 | 1568 |
시가 곧 눈물이고 울음이군요
또 웃음이자 기쁨이기도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