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716
  • Today : 670
  • Yesterday : 1117


바람

2008.04.30 00:08

sahaja 조회 수:3791




Moon Ghosts / Michael Hoppe, Keyboard Martin Tillman, cello







바람  


                                                                                                       sahaja



나의 본질은  無



나는 처음 한 생각
나는 처음 한 소리
나는 어디에도 있고
나는 어디에도 없다



내가 태어난 곳은 허공
나는 몸도 마음도 없다
그러나 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
나는 보이지 않고
나는 머믈지않고
나는 잡을 수없다
나는 형태도 냄새도 색깔도 없다
나는 다만 흐를 뿐



나는 잠시 침묵
나는 잠시 어둠
나는 잠시 안개
나는 잠시 머무를 뿐


나는 한없이 부드럽고
나는 한없이 가벼웁고
나는 한없이  아름답다
그러나 나를 안을 수없다
나를 가질 수없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네 안에 있다
너의 머리까락 사이
너의 귓볼 끝
향기로운 코 끝에
그리고 너의 깊은 곳 
너의 가슴 깊이
너의 심장 깊이
붉은 피 속 깊이
나는 너의 생명


때로 나는 네가 그리워
회오리 치고
나는 때로 미친듯
사납고 차가와
네 가슴 속 후비고
너를 파헤집어
너의 영혼 속으로 스며든다



온 세상을 달리고 달려도  
아직도 쉴 수 없는
나를 보라
산을 넘고 또 산을 넘어
하늘에 오르고  
내 본질에 가 닿으려는  열망으로  
아직 다시 살아나고
아직 다시 戰意를 다지는



나의 본질은 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629
332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2630
331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630
330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633
329 음악 [1] 요새 2010.03.19 2633
328 물.1 [3] 요새 2010.07.22 2639
327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640
326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640
325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641
324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