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666
  • Today : 857
  • Yesterday : 904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360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 하얀나라 [5] file 도도 2009.12.20 2535
193 Guest nolmoe 2008.06.09 2536
192 허성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강연 녹취록 물님 2016.09.14 2537
191 Guest 구인회 2008.10.06 2539
190 세상에 나가서 불재를... 명명 2011.04.24 2540
189 Guest 구인회 2008.05.07 2542
188 Guest 관계 2008.05.06 2542
187 Guest 구인회 2008.05.09 2542
186 껍질속의 나 [2] 에덴 2010.01.28 2542
185 김밥을 만들며... [5] 하늘 2011.05.20 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