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749
  • Today : 940
  • Yesterday : 904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2010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Guest 하늘꽃 2008.05.01 1929
93 Guest 비밀 2008.01.23 1929
92 온종일 약비를 주신다... 도도 2018.05.02 1928
91 데니스 J 쿠시니치 미 하원의원의 공개편지 물님 2014.07.30 1927
90 Guest 운영자 2008.03.18 1927
89 Guest 마시멜로 2008.11.24 1923
88 아베베 비킬라 물님 2019.11.26 1920
87 Guest 영접 2008.05.08 1920
86 Guest 타오Tao 2008.07.19 1919
8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 [1] file 타오Tao 2017.10.17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