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2598 |
142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2582 |
141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2502 |
140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2472 |
139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2378 |
138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2374 |
137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2617 |
136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2501 |
135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2504 |
134 | 김세형,'등신' | 물님 | 2012.03.12 | 2480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