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이육사 유고시 -광야 | 물님 | 2021.06.10 | 2757 |
202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2758 |
201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2758 |
200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2758 |
199 | 예수에게.1 / 물 [1] | 하늘꽃 | 2007.09.01 | 2764 |
198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765 |
197 | 거울 | 물님 | 2012.07.24 | 2772 |
196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2773 |
195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2774 |
194 | 호수 -문병란 | 물님 | 2012.05.23 | 2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