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南으로 창을 내겠소 | 구인회 | 2010.03.11 | 1618 |
352 | 먼 바다 | 구인회 | 2010.01.31 | 1628 |
351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1631 |
350 | `그날이 오면 ,,, 심 훈 | 구인회 | 2010.02.25 | 1636 |
349 | 별 헤는 밤 / 윤동주 | 구인회 | 2010.02.08 | 1639 |
348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물님 | 2016.03.08 | 1640 |
347 | 벗 | 요새 | 2010.07.20 | 1642 |
346 |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 따발총 | 2016.12.25 | 1652 |
345 | 11월 - 배귀선 | 물님 | 2016.11.24 | 1663 |
344 | 전화 -마종기 시인 | 물님 | 2012.03.26 | 1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