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2882 |
212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2885 |
211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2886 |
210 |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 구인회 | 2012.07.24 | 2888 |
209 |
산수유 댓글
![]() | 심영자 | 2008.03.29 | 2889 |
208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2890 |
207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2891 |
206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2892 |
205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 물님 | 2011.10.10 | 2894 |
204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900 |
혼자 속에 비로소 혼이 스스로 익어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