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788
  • Today : 742
  • Yesterday : 1117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991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704
292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704
291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707
290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709
289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712
288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717
287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719
286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722
285 [2] 요새 2010.09.09 2722
284 [5] 하늘꽃 2008.11.17 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