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470
  • Today : 490
  • Yesterday : 944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530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3708
162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710
161 희망 [8] 하늘꽃 2008.08.19 3710
160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3713
159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713
158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3714
157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715
156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3716
155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3721
154 눈물 [1] 물님 2011.12.22 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