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720
  • Today : 582
  • Yesterday : 1410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4524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4499
242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4500
241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4500
240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4505
239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4507
238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4507
237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4508
236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508
235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4509
234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4512